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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포스트 한중글로벌협회, 지린성과 한중 민간 외교의 새로운 다리 놓다... “관광을 넘어 문화와 산업으로”

작성일 2025-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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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원 지린성 문화관광청 부청장(좌) 유정현 HPT COREA 대표(우)[사진=HPT COREA]


[잡포스트] 양동주 기자 = 한국과 중국의 민간 외교가 다시 한 번 의미 있는 걸음을 내디뎠다. 사단법인 한중글로벌협회(회장 우수근)는 13일 서울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에서 열린 '지린성–한국 문화관광 홍보교류 좌담회'를 통해 양국 간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하며 깊은 울림을 전했다.

이날 좌담회는 중국 지린성 문화관광청이 주최하고, 한국과 중국의 관광업계를 대표하는 주요 인사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따뜻하고도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중국에서는 장신원 지린성 문화관광청 부청장을 비롯한 여러 실무 책임자들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다양한 여행기업 대표들이 함께하며 양국의 상생을 모색했다.


축사에 나선 유정현 HPT COREA 대표이자 한중글로벌협회 부회장은 "정치는 때로 멀어지지만, 사람 사이의 온기는 거리를 좁힌다"며 민간 차원의 교류가 가진 무형의 힘을 강조했다. 전 세계 6개국에 지사를 두고 국제 관광 네트워크를 이끌어 온 그는, 지금이야말로 한중 간 교류를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방식으로 재편해야 할 때라고 제언했다.

유정현 대표는 “지린성은 조선족 자치주를 품고 있어 한국인들에게 낯설지 않은 정서적 울타리가 있다”며 “이번 좌담회를 출발점 삼아, 양국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 가능한 협력 사업들이 꽃피우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린성의 풍부한 자연과 역사, 그리고 한국의 K-콘텐츠가 어우러진다면, 그 시너지는 문화와 경제를 넘나드는 거대한 파도로 번져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좌담회 현장에서는 지린성 문화관광청의 주요 정책들이 소개됐으며, 이어진 자유 토론에서는 실질적인 협력 방안에 대한 열띤 논의가 오갔다. △양국 관광 시장을 위한 맞춤형 상품 기획 △공동 마케팅 및 정보 플랫폼 구축 △문화와 관광 콘텐츠의 융합 전략 등, 구체적이고 실행력 있는 아이디어들이 오갔다.

한중글로벌협회는 이 자리에서 지린성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국 지방정부와의 연계도 강화해나갈 뜻을 밝혔다. 단순한 관광을 넘어 K-콘텐츠 전반과 연결되는 지역 중심의 협력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지린성 문화관광청은 “이번 만남을 통해 한중 양국이 단순한 관광 협력을 넘어, 문화와 산업 전반에 걸친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는 제도화된 민간 외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사)한중글로벌협회는 지린성을 포함한 중국 여러 지방정부와의 문화·관광 교류 프로젝트를 연이어 기획하고 있으며,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신뢰’를 축으로 한 중장기 협력 로드맵을 추진 중이다. 협회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교류는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는 길 위에서 시작된다”며 “앞으로도 한중 양국의 다양한 지역과 긴밀히 협력해, 실질적이고 따뜻한 민간 외교의 장을 넓혀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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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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