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오마이뉴스 "한중 우호협력 증진은 우리가 만들어 나간다"

작성일 2025-11-28

(사)한중글로벌협회, 국회서 한중 청년 등과 첫 대담회 개최, 새로운 한중 관계의 출발점 강조


기념촬영 ‘한중 청년들과 정치인·언론인 등과의 대담회'를 갖고 기념촬영 하는 참가자들
기념촬영‘한중 청년들과 정치인·언론인 등과의 대담회'를 갖고 기념촬영 하는 참가자들 ⓒ (사)한중글로벌협회 제공

한중 양국의 청년과 한국 정치‧언론계 인사가 한 자리에 모여 한중 관계의 바람직한 방향을 논의했다.

(사)한중글로벌협회와 더불어민주당 이상식 국회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한중청년연합 및 한중글로벌포럼이 공동 주관한 '한중 청년들과 정치인·언론인 등과의 대담회–한중 우호협력 증진, 우리가 만들어 나간다!'가 27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열렸다. 이 자리엔 한중 양국의 다양한 청년과 언론계 인사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경찰 출신으로 주중 대사관 근무 이력이 있는 이상식 의원(경기 용인시갑)은 인사말에서 중국을 "역사·경제·문화적으로 깊이 연결된 중요한 이웃"이라 규정하면서 "최근 한국 사회 일각에서 확산된 혐중 정서는 실체가 없다. 심각한 왜곡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상식 인사말을 하는 이상식 국회의원
이상식인사말을 하는 이상식 국회의원 ⓒ 고창남

인사말 도중 이따금씩 중국어를 구사하면서 발언을 이어간 이 의원은 "단편적 이미지 소비가 아닌, 직접 만나 소통하며 이해의 폭을 넓혀가는 적극적 교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국회 한중의원연맹 회장은 서면 축사에서 최근 한중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청년·문화 교류 확대' 기조를 환기하며, "이번 대담회가 그 흐름을 실천하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다.

현장을 찾은 지아용메이(賈咏梅)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은 "양국 정상은 이미 새로운 교류의 국면을 열었고, 청년 교류가 그 핵심"이라며 "오늘의 대담회는 정상 간 공감대를 실제 행동으로 연결하는 적극적 실천"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아용메이(賈?梅) 인사말을 하는 지아용메이(賈?梅)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
지아용메이(賈?梅)인사말을 하는 지아용메이(賈?梅) 주한중국대사관 참사관 ⓒ 고창남

중국 유학생들의 현실적 어려움…혐오·차별·제도적 한계 호소

대담회에 참석한 중국 청년들은 한국에서 겪는 생활 속 어려움을 솔직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특히, '혐중' 정서에서 비롯된 보이지 않는 차별이 가장 큰 고민으로 언급됐다. 한국 언론에서 보도되는 사회 이슈를 번역해 중국에 전달한다고 밝힌 한 중국청년은 "양국 모두 근거 없는 혐오가 SNS와 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며 "허위정보와 혐오는 양국 모두를 해친다"고 말했다.

또한 건강보험 논란, 전세사기 피해처럼 중국인 유학생들을 향한 오해와 제도적 사각지대 문제도 제기됐다. 일부 중국인 유학생들은 "세금도 내고 소비도 하지만 때때로 '무임승차자'로 인식된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실제로 최근 건강보험공단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인 가입자는 오히려 재정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식 의원은 이에 대해 "혐중 정서는 실체가 없으며 왜곡된 정보에 기반한다"며 "정치권이 이를 악용하는 측면이 있다. 이러한 행태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확한 정보 유통과 제도적 대응, 그리고 무엇보다 민간 교류 확대가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청년 교류가 미래다"… AI·문화·교육·창업 분야 협력 제안

대담회 후반에는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의 사회로 한중 청년들의 실질적 협력 방안이 폭넓게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청소년·청년 대상 문화·교육 교류 확대 ▲유학생 보호 및 비자·취업 제도 개선 ▲전세사기 등 주거·법률 지원 강화 ▲AI·기술·예술 분야의 한중 청년 공동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제안을 내놓았다.

우수근 한중글로벌협회 회장은 "AI 연구 모임에서부터 문화·예술·취미 교류까지 청년 중심의 폭넓은 협력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중심이 되는 민간 네트워크가 한중 관계의 건강한 미래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AI 분야 교류확대와 관련하여 질문을 받은 필자(전 국가철도공단 부장)는 철도 분야의 기술교류 협력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AI 분야도 양국 전문가들과 청년 연구자들이 정기적으로 기술 교류회를 갖고 협력을 강화하면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것이다. 중국 속담에 '當面锣 对面鼓'라는 말이 있다. '일은 직접 만나서 이야기해야 한다'는 뜻이다. 무엇보다도 대면하여 만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제안했다.

김현우 한중청년연합 한국대표는 기후 위기, 공급망 불안정, 기술 격차 등 국가 단위로 해결하기 어려운 글로벌 이슈를 언급하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한중 청년들이 협력할 때 양국 모두가 더 나은 길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회에서의 첫 청년 중심 대담"…한중 관계의 새로운 장 여나

우수근 인사말을 하는 우수근 (사)한중글로벌협회 회장
우수근인사말을 하는 우수근 (사)한중글로벌협회 회장 ⓒ 고창남

우수근 회장은 "국회에서 양국 청년과 정치인, 언론인이 함께 허심탄회하게 토론한 것은 사실상 처음"이라며 "이번 만남이 정상 간 약속을 실제 현장에서 구현한 첫 사례이자, 앞으로의 청년 교류 플랫폼으로 안정적·지속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사실 기반의 이해와 직접 소통"이 편견을 줄이고 새로운 협력을 여는 관건"이라며, 청년 세대가 중심이 되는 인적 교류가 향후 한중 관계의 질적 전환을 이끌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

"한중 우호협력의 미래는 정치가 아닌 청년, 그리고 정확한 이해와 진심에서 시작된다."

이번 대담회가 앞으로 지속될 한중 청년 교류의 출발점이자, 양국 관계 개선의 새로운 전환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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